최근 1년여 동안 총 3작품 출연해 왕성한 활동 펼쳐

▲ 배우 임수정. 사진=YNK엔터테인먼트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시카고타자기>에서 ‘전설’ 역을 맡아 의외의 발랄한 모습을 선보인 배우 임수정이 새 영화에 캐스팅됐다.


5일 명필름은 자사에서 제작하는 영화 <당신의 부탁>에 임수정을 주인공으로 확정하고 6월 중순 크랭크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임수정이 영화 주연으로서 작업한 것은 지난해 1인 2역을 맡아 열연한 스릴러 <시간이탈자>(2016) 이후 약 1년만이다. 청순과 발랄을 오가며 그만의 매력을 선보였던 임수정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독립영화 <더 테이블>, 드라마 <시카고타자기> 촬영을 소화하며 최근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간이탈자> 기자간담회 당시 임수정은 그동안 작품을 드문드문 출연했던 것에 대해 묻는 질에 “앞으로는 팬들과 소통도 열심히 하고 좀 더 많은 작품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임수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보 촬영과 같은 소소한 활동과 일상(공연관람, 독서 등) 등을 올리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한편 김종관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더 테이블>의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을 맡아 과거 사랑의 애틋함을 잊지 못하는 여자를 연기했고 16부작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를 무사히 마쳤다.


영화 <당신의 부탁>은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두 살 ‘효진’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열여섯 살 아들 ‘종욱’과 함께하는 낯선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명필름랩(구 명필름영화학교) 1기 작품인 <환절기>를 통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동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임수정은 영화의 원톱 주인공이자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효진’ 역할을 맡았다. 남편의 빈자리에 대한 그리움과 그의 아들을 갑자기 떠맡게 된 복잡 미묘한 심정을 표현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임수정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가장 먼저 마음에 와 닿은 건 시나리오였는데 정갈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감독을 배출하고 의미 있는 영화를 선보여온 명필름이라는 제작사에 대한 신뢰도 두터웠고 더불어 이동은 감독과의 작업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은 감독은 “<당신의 부탁>은 가족에게 아픔을 겪은 이들이 함께 새로운 관계를 만들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효진’은 평범함 속에 평범하지 않은 사연을 지닌 현실적 인물”이라며 ”임수정 배우만의 섬세한 연기와 자연스러운 매력이 극중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그만의 개성이 만나 표현될 효진이 감독으로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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