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우신고 교사 폭행 SNS제보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폭행사건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 우신고등학교 체육대회가 열리던 지난 5일 한 교사가 학생들의 뺨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해당 신고자는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말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바로 학교로 출동해 조사에 나섰고 피해자로 알려진 4명의 학생과 면담을 했지만 모두 "뺨을 맞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같은 날 자신을 우신고 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이 SNS를 통해 "학교 내에서 상습적인 폭행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폭로했고 "교사가 상습적으로 인격모독발언을 서슴지않고 주먹을 휘둘렀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상습적인 폭행이지만 진술할 수가 없는 상황" "교사가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데 피해를 줄까봐 그랬다"는 등의 해당 상황 부연 진술이 이어졌다.


해당 글들이 SNS를 타고 빠른속도로 퍼지자 경찰은 이를 파악하고 다시 재수사에 나섰으며 지난 6일 울산교육청, 우신고등학교 교감 등과 함께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7일 울산교육청은 "우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1, 2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폭언, 폭행 여부 혹은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이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울산교육청의 전수조사를 토대로 추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교육청에서 교사의 언행이 교권수준을 벗어나지않는다고 판단하더라도 형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해 폭행과 인권침해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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