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30-200이 투입, 모든 좌석에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설치

[투데이코리아=최치선 기자] 중국국제항공사(Air China)가 지난 7일 새롭게 베이징-취리히 항로를 개설했다. 이날 베이징에서 출발한 첫 비행편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25분에 취리히에 착륙했다. 이는 1999년 10월 중국국제항공사가 베이징-취리히 서비스를 중단한 후 다시 취리히로 운행한 첫 번째 비행편이다.

중국국제항공사는 자사의 베이징-취리히 서비스 부활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승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나눠줬다. 이 선물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두 브랜드(시계 브랜드인 위블로와 초콜릿 브랜드인 린트)가 제공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중국국제항공사의 스위스 지상 서비스 업체인 Swissport 직원들이 스위스 전통 의상을 입고, 첫 비행편에서 내린 승객들에게 포춘 쿠키를 나눠줬다.


취리히는 스위스 최대 도시이자 취리히 주의 수도이다. 또한, 취리히는 스위스의 상업 및 문화 중심지이기도 하다. 스위스 은행 산업의 상징적인 중심지이자, 세계 주요 금융 중심지 중 하나인 취리히에는 스위스 연방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및 기타 여러 개인 은행의 본사가 있다.


최근 중국과 스위스 사이에서 고위급 교류가 잦았고, 양국 간의 경제 및 무역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다. 올 1월 양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도모하기 위해 스위스와 협력하고, 기반시설, 금융 서비스, 보험 및 생산 능력 부문에서 협력을 장려하기로 했다고 한다. 양국은 또한 '2017 중국-스위스 관광의 해'도 발표했다. 중국국제항공사는 새로운 베이징-취리히 서비스 외에 베이징-제네바 왕복 비행편을 주 3회 운행하고 있다. 중국과 스위스를 바로 연결하는 이들 비행편은 중국-스위스 혁신적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체제에 따라 양국 간에 관광사업과 문화 교류를 도모하고, 협력을 촉진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행편 정보:

비행편 번호 CA781/782는 주 4회(화/수/금/일) 운행한다.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02:35에 이륙해 07:25에 취리히에 착륙한다.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12:55에 이륙해 다음 날 05:05에 베이징에 착륙한다(현지 시각 기준).

베이징-취리히 항로에는 180도 플랫 베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다리 공간이 20% 더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등을 특징으로 하는 에어버스 A330-200이 투입된다. 모든 좌석에는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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