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치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과 함께 문화예술, 관광, 체육, 문화유산, 문화콘텐츠 등 문화 분야의 공공데이터(이하 문화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고 12일 발표했다.

문화데이터나 공공저작물을 활용한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이라면 서비스 종류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번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신청 접수 후에는 서류 심사와 시청각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15개의 지원 기업을 선발하며, 최종 선발된 기업에게는 ▲홍보 및 마케팅, ▲사업모델 개발, ▲서비스 개발, ▲법무 및 특허 등 기업의 수요에 맞는 전문 컨설팅을 비롯해 총 7천 5백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지원 종료 후 ‘데모데이’를 통해 우수기업에는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고 다음 해 지원 사업까지 연계되는 특전을 제공한다.

문화데이터 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은 민간에서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추진되고 있다. 이 지원 사업은 2년간 20개 기업을 지원해 384억 원의 매출 증대, 53명의 고용 창출, 5건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지원은 대상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되는데, 2015년도 제3회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의 제품 개발/창업 부문 본선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대통령상을 수상한 ▲‘구니스’는 지원 사업을 통해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미니버전 스마트팔레트를 제작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한 ▲‘마이파트너씨’는 지원 사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아이들에게 또래친구와의 시간을 선물하는 ‘컬쳐베이비’ 서비스 누리집을 구축해 사업 시작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모듈형 캐리어를 개발한 ‘보그앤보야지’, ▲캐릭터형 캐리커처 및 벨크로 디자인을 제작하는 ‘피캣(FICAT)’, ▲스타포토키오스크를 공급하는 ‘아이오로라’는 지원 사업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해 매출을 상승시켰다. ▲도서추천서비스 잉크(iinnk)를 운영하는 ‘브레인콜라’, ▲에듀팡의 ‘포워드퓨처’, ▲워짜이날의 ‘누아’, ▲3차원(3D)데이터를 활용해 3차원 전용 온라인 전시·박물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릭스랩’은 서비스 개발에 대한 지원을 받아 사업을 확장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들이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새 정부의 핵심기조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며 “아울러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제5회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culture.go.kr/contest)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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