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정간편식 대세…차별화‧단독·고급브랜드 전략 통해

▲ 고급 패션 브랜드 제이바이(J BY) 브랜드를 모델이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현대홈쇼핑은 2017년 상반기 히트상품 10개를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단독 브랜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등 차별화를 앞세운 패션, 식품 브랜드가 10위 안에 다수 포진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게 현대홈쇼핑 측 설명이다.

이 중 지난해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정구호와 손잡고 론칭한 고급 패션 브랜드 ‘제이바이(J BY)’가 2위에 올랐고, 홈쇼핑 단독 론칭한 한섬 브랜드 ‘모덴’은 4위에 자리하며 변함없는 브랜드력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올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의 열풍에 힘입어 홍석천·이원일 셰프의 ‘천하일미’ 상품 외에 최현석·오세득 셰프의 ‘H PLATE’도 1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자료=현대홈쇼핑 제공.



특히 과거 3년 전만 해도 에코라믹 후라이팬, 인터쿡 프라이팬(이상 주방용품), 한줌의 보너즈(견과류), 세제혁명(세탁세제) 등 생활주방용품 및 일반식품류도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패션 및 가정간편식 등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주방용품, 화장품과 달리 패션 및 가정간편식의 경우 약 90%가 단독 브랜드로 운영돼 타사와 차별화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Age 20's 팩트와 AHC 브랜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조이너스, J BY, 모덴, 천하일미 등은 홈쇼핑 업계 중 현대홈쇼핑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마케팅담당 상무는 “가격 경쟁보다는 타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 단독 브랜드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가 패션의류와 식품군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브랜드의 경우 가격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소재, 디자인, 차별성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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