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맥주병으로 변호사협회 직원의 머리를 내리쳐 상해를 입힌 전 대한변협 상임이사 오 모씨가 변협 소속 변호사들로부터 고발당했다.


12일 변협 소속 변호사 23명은 오 변호사를 상대로 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오 변호사는 지난달 15일 변협 단체 회식자리에서 예산집행과 정책문제로 다른 임원과 말다툼을 벌였고 이를 말리던 팀장급 직원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바 있다. 이로인해 맞은 직원은 머리가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으며 응급치료를 받았다. 오 변호사는 논란 속 이틑날 상임이사직을 내려놓았다.


변협 소속 변호사들은 "변협이 오 변호사의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며 오 변호사에 대해서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이에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이에 대해 "임직원 전체 회식 후 개별적인 뒤풀이 자리에서 전직 임원이 만취로 자제력을 잃어 폭행사건이 발생했었다"며 "해당 임원은 피해 직원에게 곧바로 사과하고 원만히 합의함에 따라 피해직원은 처벌 불원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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