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女 몸에는 생명의 샘 솟아' '女, 술의 필수 동반자' 등 주장도

▲ 안경환 후보자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성(性)의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과거 저서에서 남성의 성매매를 사실상 여성 탓으로 돌린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안 후보자는 작년 출간한 저서 '남자란 무엇이가'에서 같은 해 성매매 중 경찰에 적발된 한 판사 사례를 언급했다. "문제 된 법관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20년"이라며 "아내는 한국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 자녀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답답한 사정이 위법, 탈선의 변명이 될 리는 없다"고 했지만 외도 원인을 아내에게도 돌리는 듯한 뉘앙스의 글에서 성의식이 논란 대상이 되고 있다.


안경환 후보자는 '남자가 성매매를 하는 이유' 부분에서는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대목도 있다. "인간의 몸이 재화로 거래된 역사는 길다.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이라고 주장했다.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 "(여자가) 없으면 장모라도 같이 마셔야 한다" "왜 사내들이 술집 마담에게 아내가 자신의 비밀을 쉽게 털어놓는 것일까"라는 내용도 있다.


안경환 후보자가 음주운전을 고백한 점도 물의를 빚고 있다. 안 후보자는 2014년 7월25일 광주일보에 게재된 '인사청문회의 허와 실' 제하 칼럼에서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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