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코스닥 시총 1조 클럽 업종별 분포(자료=한국거래소, 표=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코스닥 상장사가 2010년 이후 7년 만에 약 2.7배가 증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9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상장사가 24곳에 달한다며 이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거래소 측은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기업이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 15.2%에서 올해 24.8%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셀트리온’은 지난 7년간 매년 시가총액 1위를 유지(2014년을 제외)했다. ‘셀트레온’의 시가총액은 2010년 3조9000억원에서 올해 12조4000억원으로 약 3.2배 성장했다. 2009년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서울반도체로 당시 2조7000억원 규모였다.

1조원 이상 코스닥 상장사의 업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정보기술(IT), 통신기술(CT), 바이오기술(BT)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 업종의 비중은 2010년 4개사 44%에 불과했으나, 매년 크게 증가해 현재는 21개사 88%에 달한다. 2014년에는 오락·문화가 2015년에는 제약·바이오, 2016년 이후는 반도체 업종 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의 관계자는 “2010년에는 1조 클럽 9개사가 다양한 업종 분포를 보인 반면, 2014년 이후에는 기술주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며 시장 정체성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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