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상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홍준표(좌) 전 대선후보와 원유철(우)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가 당 대표 경선 출마의 뜻을 밝힌 가운데 원내대표를 역임한 원유철 의원이 홍 전 대선후보를 견제하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14일, 홍준표 전 대선후보는 자신의 SNS 계정에 “기호지세가 되어버렸다”며, “원튼 원하지 않튼 간에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양해 바란다”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최근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은 홍 전 후보와 원 의원 간 2파전 양상으로 흐르는 모양세다. 이를 의식한 듯 원 의원 또한 홍 전 후보에 이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당권 도전 의사를 시사했다. 특히 “홍준표 후보로 내년 지방선거는 희망이 없다”며 “이대로는 내년 지방선거도 참패”라고 주장해 홍 전 후보에 대한 견제의 뜻을 확고히 했다.

원 의원은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정치혁명을 일으켜야 하고, 나는 혁명군을 규합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사실상 당권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벌써부터 치열한 기싸움과 견제가 시작된 가운데 7·3 전당대회에서 보수의 민심이 어느 곳으로 향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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