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청문회 태도에 대해서는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며 비판

▲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후보자 지명을 보면, 하나같이 불량품”이라고 비난한 가운데 이은재 의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질의에 앞서 “이 나라에 깨끗한 인물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이 불량 인사만 뽑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문 정권은 지난 정권의 농단을 바로잡으라고 국민들이 뽑아준 것이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충실해야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내로남불 식으로 추상같이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시던 분들이 정권을 잡으니 왜 봄바람같이 부드럽기만 한지 의문”이라며, 여권의 청문회 태도를 비난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여론의 지지는 조속지변이다”며, “인사를 밀어붙이면 안 된다. 권력 붙잡고 있을 때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은재 의원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건국대 행정학과와 동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클레어몬트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아 '행정학의 달인'으로 불리웠다.

1993년부터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로 활동해왔으며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제20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남 丙에 당선돼 국회에 재입성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유승민 전 대선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장을 맡았으나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다시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서울시교육청의 워드프로세서 일괄구매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당시 조 교육감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다른 말을 반복하자 이 의원 또한 질문을 잊었고, “사퇴하세요”를 외치며 날을 세워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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