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 이용자 수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4월 20일부터 마트나 편의점에서 받은 동전을 카드에 적립할 수 있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15일 한국은행은 지난 4월 20일 ‘동전 없는 사회’ 시범 사업을 처음 시행한 이후 잔돈적립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평균 이용량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 적립 횟수가 3.7만 건으로 시범사업 시행 초기(4.20일~30일) 이용량인 3.3만 건과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다.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이란 동전 휴대에 따른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받은 잔돈을 각종 선불전자지급수단(카드)에 적립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즉, T-머니, 캐시비와 같은 교통카드는 물론이고 하나머니, SSG머니, 네이버페이 포인트로도 적립 가능하다.

한국은행은 아직 사업에 참여한 매장의 자체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시범사업자 중 매장 수가 가장 많은 CU를 중심으로 전 점포에 고객용 홍보물을 배포하고, 직원용 POS 화면보호기에 안내화면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븐일레븐, 위드미, 이마트 등의 매장 직원에 대한 교육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며, 롯데슈퍼에서는 사정 등록 고객에게 자동으로 동전을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동전 없는 사회’ 시범 사업은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사용을 줄여보려는 시도”라고 말하며, “설문 조사 결과 국민의 46.9%가 동전을 불편해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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