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99%' 자유민주 국가 어디서도 全無.. 공산독재 국가선 흔해

▲ 문재인 대통령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17일, 한 여론조사 기관의 문재인 대통령 호남 지지율 '99%' 집계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홍 전 지사는 이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 기관 조사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북한 김정은 지지율을 능가하는 놀라운 지지율"이라고 비꼬았다. '지지율 99%'는 사실상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주주의 국가 중 세계 어디에서도 99% 지지율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과 비슷한 시기 취임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지지율은 45%에 불과하다.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100일 기준 지지율은 61%에 그쳤다.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 자민당이 반세기 넘게 독점집권 중인 일본에서도 역대 총리 중 99% 지지율은 없었다. 다당제 국가에서 국민 여론이 다수 정당으로 분산되는 가운데 99% 지지율은 나올 수가 없다.


반대로 공산독재 국가에서는 김정은(2014년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100% 득표율), 라울 카스트로(2008년 쿠바 의원선거 99.4% 득표율) 등 '99% 이상 지지율'을 너무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홍준표 전 지사는 이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대선 전부터 우리와 반대편에 서서 우리를 힘들게 했던 그 기관"이라며 "코미디 같은 여론조사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한 번 지켜보자"고 지적했다.


전 날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83%라고 밝혔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9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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