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영화관·소상공인 등 참여 유도 방침

▲ '2017 코리아 세일 페스타' 홈페이지 갈무리.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2017년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 참여업체 모집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시작 100일을 앞둔 20일부터 홈페이지를 열고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가신청비는 없으며 올해부터는 외국인 대상 할인행사 참가신청도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이번 행사는 유통, 제조업뿐만 아니라 외식, 골프, 영화관 등 프랜차이즈 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지난해보다 참여기업 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016년에는 총 341개 기업(유통 210개, 제조 93개, 서비스 38개)과 405개 전통시장이 참여했었다.


지난 행사는 2015년 첫 시행 보다 10%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종에 따라 성적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여 반쪽짜리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특색 없는 기획행사들로 단순한 재고떨이 수준의 세일 행사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행사기간을 정례화 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9월 마지막 주 목요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고정 운영해 기업이 할인상품이나 기획 상품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공항, 역, 터미널, 거리배너 등 옥외광고는 8월 1일부터 시작하고 시기별로 특화된 홍보로 행사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홈페이지를 참여기업들의 브랜드나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해 기업들이 매출 증대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전국적인 행사분위 확산을 위해 지자체 주도의 행사 발굴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7월말까지 시·도별 거점 전통시장(총 17개)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지역의 문화, 관광, 축제 등과 쇼핑·할인 행사를 연계해 지자체별 특색 있는 행사도 5개 이내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제품 판매촉진을 위해 대형유통 매장 내 중소기업제춤 특별판매코너 개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가상(VR) 쇼핑몰 시범 구축을 통해 소비자가 가상현실 속에서 상품을 체험하고 실제로 구매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유통산업의 변화를 실감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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