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개인정보보호 축제 ‘PIS FAIR 2017’이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 19일 오전 코엑스에서 '2017 PIS FAIR'가 화려한 막을 열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블룸에서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17)’ 축제가 개최됐다. 지난 201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개인정보보호,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라는 주제로 19~20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각 분야의 모든 CPO(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 개인정보처리자, 보안담당자들 2천여 명의 참석 속에 화려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오전 개회사 및 키노트스피치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총 20개로 구성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 정현철 본부장과 개인정보보호법학회 김민호 회장의 키노트스피치로 포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최근 3년간 발표된 법학 관련 논문 주제로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이 바로 개인정보”라고 강조하며 “유럽 국가는 이미 홀로코스트를 겪으면서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체험해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회사에서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역시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적으로 자국의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각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실질적인 개인정보 보호 정책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고 갔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데이터 도출과 활용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개인정보 활용에 초점을 맞춰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날 오후 개인정보보호 관련 다양한 강연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인증 사례 ▲개인정보통합관제센터 현황 ▲개인정보 모니터링 솔루션 적용사례 ▲개인 영상정보보호 ▲CCTV 보안시험 인증 등의 주제로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의 강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개인정보보호 실천가이드북이 무료로 배포되었다. 행사 관계자는 “가이드북에 개인정보보호 이슈 및 시사점, 조정결정 사례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말하며 “가이드북이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의 효율적인 구축과 운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내일(20일) 오후 역시 총 14개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김&장 법률사무소의 정중택 변호사가 강연하는 ‘개인정보 관련 형사사건의 최근 유형과 기업의 대응방안’ 강의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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