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직 총 13석, 문미옥 전 의원의 청와대 보좌관 발탁으로 후순위 자동 승계

▲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문미옥 전 의원의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던 문미옥 전 의원이 신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비례대표직을 자동 승계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현행 국회법 제29조는 국회의원의 겸직을 금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국회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직 이외의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 따라서 문 전 의원이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고, 다음 순번(15번)인 이 전 대사가 승계하게 됐다.

이번에 국회에 입성하게 되는 이수혁(1949년 생) 전 독일대사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75년 제9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독일대사를 역임할 때까지 외무부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국정원 제1차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되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위원장,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정책공약단 한반도평화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공천 순위에서 15순위를 배정받았으나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13명의 비례대표를 배출해 국회에 입성하지는 못했다. 이후 비례대표 2순위였던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하며 14순위인 심기준 의원이 지난 3월14일 국회 입성했고, 이번에 7순위였던 문미옥 전 의원이 국회를 떠나면서 후순위인 이수혁 전 대사에게도 차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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