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8노스 보고서 발표 "생화학무기 생산도 활발"

▲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북한 핵개발 종사자는 최대 1만5천 명, 핵시설은 최대 150곳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north)'는 현지시간으로 18일 북한 핵시설은 100~150곳, 핵개발 종사자는 9천~1만5천 명에 이른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38노스는 한국 국방부가 2009년 북한 내 핵시설 100곳을 발견했다고 밝힌 점, 북한 고위인사들의 핵개발 종사자 증언을 토대로 수치를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5차례의 핵실험이 북동쪽 풍계리에서 진행된 것과 달리 향후에는 광산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북부 산악지대가 새 핵실험 지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핵연료 공급원인 우라늄을 대량 채굴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김정은이 죽어야 한반도 비핵화는 가능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근래 북한 핵·미사일 개발 중단 시 한미 훈련 및 한반도 미 전략자산 배치를 축소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 입장이라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북한은 핵포기 의지가 전혀 없는데 '김치국 먼저 마시는 격'으로 한미동맹 약화를 주장해 양 국 관계 저해는 물론 북한에 그릇된 메시지를 보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38노스는 북한 화학무기 시설은 25~50곳(종사자 3천5백~5천 명), 생물무기 시설은 25~50곳(종사자 1천5백~3천 명)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근래 북한 무인기자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닌 점이 뒤늦게 드러나 생화학무기 기습공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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