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제대로 뿔났다. 자신과 보좌관이 불륜관계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누리꾼과 기자, 인터넷 방송 운영자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이 의원 측으로부터 인터넷 아이디(ID) 17개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한 언론에서 “익명의 여성 국회의원과 보좌관이 불륜 관계”라는 기사를 두고 해당 의원이 이 의원이라는 내용의 유언비어를 퍼뜨렸다고 한다.

경찰의 관계자는 “수사 초기라 피고소인들을 모두 특정화 하지는 못했다”며 “이들을 특정화 하는 대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변호사 출신 재선의원으로 서울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S-oil 법무총괄상무, 한국여성변호사회 상임이사,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을 지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받아 광명시 乙 선거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20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활약했다. 현재는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혁신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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