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 후' 메인 포스터.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이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그 후>의 메인 포스터가 21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봉완 역할을 맡은 배우 권해효의 모습이 담겨있다. 회색 톤의 배경 안에서 식탁 앞에 팔을 괸 채 구부정하게 앉은 봉완과 붉은 빛 손 글씨 ‘그 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배경에는 눈으로도 확인 가능할 만큼 거친 질감이 도드라져 마치 한 장의 유화를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매력이 깊어지는 배우 권해효의 섬세한 표정이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한다. 그는 칸영화제에서 ‘감정을 절제하는 감동적인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포스터에서도 그의 진면목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영화 '그 후' 공식 스틸 컷.


영화 <그 후>는 한 여자와 유부남 그리고 그의 애인과 아내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첫 출근날, 아름(김민희)은 사장인 봉완(권해효)의 헤어진 애인 창숙(김새벽)의 자리에서 일하게 된다. 사랑의 노트가 발견되고, 봉완의 아내가 회사로 찾아오고, 아름은 봉완의 애인으로 오해받는다. 결국 아름은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실제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작품으로도 유명한 영화 <그 후>는 오는 7월 6일 개봉한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7일 개봉했으며 전 세계 65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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