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이 장기백수비율을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6개월 이상 취업을 하지못하는 이른바 '장기백수' 수치가 최대치로 올랐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구직기간이 6개월이상 지속되는 장기실업자 수치가 12만명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실업자 100만 3천명 중 11.96%이다. 이는 2004년 13.57%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다.


6개월 이상 실업자 수치는 작년 10월을 제외한 후 30개월 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장기백수 비중은 2월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다가 하반기 공채가 이루어지는 9월~10월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단기실업은 구직과정 혹은 경기침체로인해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경제현상일 수 있지만 장기실업은 실업자들이 구직에 잇따른 실패로 해석되며 경기 이상 징후로 풀이된다. 수출증가를 통한 국내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상황이 불안정하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적지않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연세대 성태윤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수출 등 한정된 부분이고 올1분기는 단기직 위주인 건설업 경기에 기댄 측면이 있다"며 "실질적인 장기 실업자 비중에는 별다른 효과를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대책도 민간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부른 고용이 쉽지않다는게 기업들의 입장이다.


6개월 이상 실업자 중 상당수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많기때문에 정부가 제출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게되면 장기백수 비중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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