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사단' 트위터 계정, 卓 관련 내용 없어.. 민주당 내 기류 때문인 듯

▲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양념'으로 긍정평가한 친문(親文) 성향 여론조작 세력마저도 갖은 추문 앞에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작 세력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 중인 '달*기사단' 트위터 계정에 탁 행정관 관련 지령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달*기사단은 문 대통령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면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 등을 유도하는 한편 그들이 생각하는 '적폐세력'에 대한 집단 욕설·협박 문자·댓글 폭탄 행각을 벌여왔다.


문 대통령에 긍정적인 언론보도 기사에도 몰려가 '집단 칭찬 댓글'을 달아왔다.


달*기사단 운영자는 21일에도 "이언주 : 네이버 통합검색"이라며 모 언론사 기사를 링크하는 등 '적폐세력'에 대한 '욕설'을 '행동대원'들에게 요구했다.


같은 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서도 "또 뻘소리 했나보군"이라며 모 언론사 기사를 링크하고 비난을 유도했다. 19일에는 "기사 링크걸고 트윗하면 링크 타고가서 (기사 댓글에) 글을 써라. 왜 그 트윗에다 답글을 다나"라며 '행동대원'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17일에는 자신에 대한 언론기사를 의식한 듯 "듣보잡 언론에서 내가 댓글 단다고 염X한 모양인데 댓글란은 댓글 달라고 있단다"며 "일개 트잉여가 여론조작을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비난했다.


또 "여론전과 여론조작은 구별하자"는 주장도 펼치며 자기합리화에 나섰다. "너희들이 아무리 지X염X해도 난 문재인 지킨다"며 '굳건한 충성심'도 과시했다.


같은 날 특정단체가 자신을 신고·고소하려 한다면서 앞서 한 단체가 선관위에 자신을 신고했지만 선관위에서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놨다고도 밝혔다.


그런데 탁현민 행정관이 문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달*기사단 트위터 계정에서는 탁 행정관 관련 지령을 찾아볼 수 없다. 탁 행정관 과거 저서 내용이 다시금 공론화된 6월 말 트윗 중 탁 행정관 관련 내용은 없다.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10대 소녀 집단난교'를 암시하는가 하면 노골적인 표현들을 동원해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폄하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물론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내 여성의원들까지도 사퇴 촉구에 나섰다.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달*기사단 측 '침묵'은 민주당 내 분위기와 연관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기사단은 근래 민주당 당원 가입을 유도하는 트윗을 올렸다. 달*기사단 운영자는 16일 "며칠 전 당비 올리고 휴대폰 결제로 바꿨다"며 자신도 민주당 당원임을 드러냈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캠프와 민주당은 여론조작 세력에 대해 지지자들의 자발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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