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18일,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이기섭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이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대기발령 조치됐다.

23일, 서울시는 전날 이 원장을 행정국으로 대기발령 조치한 후 내부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를 하던 한 여직원이 “집이 멀어 밤늦게까지 연장 근무를 할 수 없다”고 하자 “그럼 나랑 같이 자자. 여기 관사에서 자고 가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여직원들에게 스킨십을 시도하거나 불필요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원장은 자신의 발언 일부를 인정하면서도, 관사에서 자고 가라는 제의는 단순 호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시는 다음주내 이 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감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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