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무시하고 여론조사 보고 장관 임명" 일침

▲ 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는 23일 강원도 원주 타운홀미팅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무시' 처사를 비판했다. 지지율 하락 시 문 대통령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은) 국회 장관청문회 때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야당의 부정적인 반응 등) 청문회 내용을 깡그리 무시하고 여론조사 결과 보고 나서 국민이 지지하기에 (임명을) 결정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 사람들 나중에 지지율 떨어지면 해임시킬 건가"라며 "저는 묻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 (본인) 지지율 떨어지면 본인도 사임할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하는 이 정권을 강력히 견제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저는 우선 우리 당에 강력한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한) 지도부를 만드는데 제가 앞장서겠다. 저는 30년 간 정치하면서 한 번도 굴한 적이 없다"며 이 외 ▲젊은 정당 ▲6.13지방선거 총력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젊은 정당'과 관련해 "젊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총선 비례대표 20번까지는 30~40대 젊은층으로 다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6.13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원외(당협)위원장이 158명이나 있다. 원외위원장들은 지구당을 둘 수 없다. 그러니 지역민들 민의를 제대로 반영시킬 수 없다"며 "지구당 부활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강원도 무시'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국정 제1과제로 삼기로 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도에서 677억 예산을 신청하자 추경에서 한 푼도 반영 안 시켰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에서 50명을 새롭게 임명했는데 강원도 출신은 2명밖에 없다"며 "이렇게 강원도 소외시키는 게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나라다운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전국 곳곳을 강타한 가뭄도 언급했다. "가뭄이 들면 나랏일 맡은 사람이 덕을 쌓지 못했을 때 가뭄이 든다 했다"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 (출범) 45일만에 이렇게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성헌 후보는 "저 이성헌이 프라이드(pride) 보수라 불릴 수 있는 자랑스런 보수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저 이성헌을 믿고 키워달라. 우리 당대표와 강력한 지도부를 구성해 안하무인으로 일하는 문재인 정부 기를 확실히 잡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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