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문빠' 여론조작 언급 "SNS 활동, 저들의 10분의 1도 안돼"

▲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는 23일 강원 원주 타운홀미팅에서 SNS 여론조작을 조직적으로 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일부 '문빠(일부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층)'을 언급했다.


"한국당에 대한 국민 지지가 조롱으로 바뀌고 있다. 가장 최근에 당에서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자유한국당 오행시 90% 이상이 조롱일 것이다. SNS상의 활동은 '저들'의 10분의 1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그 사이 전사(戰士)를 못 키웠다"며 홍보전략을 포함한 당 쇄신을 강조했다. 원유철 후보 등 다른 후보들과의 설전 도중 이같이 말했다.


이에 원 후보는 "소리 높이고 막말하고 싸움 잘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 지지가 있는 정당이 강한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신상진 후보는 "당이 회복하려면 24%(지지율)에 더 확대해 국민 사랑과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홍 후보는 특별한 방안이 있나"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홍 후보는 "선거에는 중도층이 없다. 중도층이 없고 '니편 아니면 내편'"이라며 "어느 편이 센 사람인가에 따라서 소위 움직일 뿐이지 중도층 주장하는 사람은 선거공학자나 하는 소리"라고 맞받았다.


또 "그냥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하면 정치할 필요가 없다. 특히 야당이 싸움 할 줄 모르면 야당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후보는 홍 후보 이미지를 지적했다. 홍 후보는 "대선 때 제가 공자 같은 말을 했으면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나왔을 것"이라며 "사건 만들고 화제 만들고 좌충우돌하고 그렇게 안 하고는 적어도 15% 넘길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홍 후보가 TV토론회 불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원유철, 신상진 후보는 동반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압박했다. 두 후보가 이같은 입장을 밝히자 홍 후보는 "TV토론을 거부한 일은 없다. 사퇴하면 선거 안 하고 좋다"고 답했다.

키워드

#홍준표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