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 및 UN군 참전 유공자 위로연'행사에 참석했다(사진=문재인 페이스북)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25전쟁’ 67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23일 늦은 오후, ‘국군 및 UN군 참전 유공자 위로연’ 행사에 참석한 후 소회를 SNS 상에 밝히며 “ 그 영웅들이 있기에 오늘 우리가 우리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특별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노병들께 바칩니다”고 전했다.
▲ 행사 참석후, 문재인 대통령 SNS 게시된 글(문재인 페이스북 화면 캡쳐)

문 대통령은 23일 열린 위로여에서 만난 참전 유공자들을 언급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던 젊은 국군용사들, 그리고 ‘알지도 못 하는 나라, 만나지도 못 한 사람들’을 위해 먼 곳에서 날아와 희생하신 유엔군들”이라며, 이들은 영웅이라 부르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영섭 어르신을 언급하며 “90세 노병의 인사말에 500여 참석자들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66년의 세월이 흘러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며 “전우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우리를 눈물짓게 한 최영섭 어르신은 6·25 전쟁 당시 백두산함의 갑판사관으로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하셨습니다. 공로를 인정받아 충무무공훈장을 받으셨고 네 아들이 모두 군에서 장교로 복무하셨다”고 전하며 최 어르신의 애국심에 존경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임스 길리스 유엔참전용사 대표도 거론하며 “제임스 길리스 대표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고 한국전쟁의 가장 위대한 구출작전 중 하나였던 흥남철수의 현장에도 유엔 군의 일원으로 참전하셨다”면서 “흥남철수를 통해 수많은 이들이 월남해 새 삶을 꾸리게 되었는데 그 중에는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고 흥남 피난민이셨던 부모님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영섭 어르신, 그리고 제임스 길리스 대표. 전쟁의 기억과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전우들에 대한 미안함을 나누던 두 분이 이제는 늙고 불편한 몸을 일으켜 서로를 포옹하던 순간 많은 참석자들이 눈물을 훔쳤다”며 “66년만에 이루어진 6·25 참전 전우의 만남이었다”고 전하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 및 UN군 참전 유공자 위로연'행사에 참석했다(사진=문재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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