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외유내강 측 “사실무근” 해명

▲ 영화 메인포스터 가로버전.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을 영화 <군함도> 보조출연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12시간 넘게 촬영한 날이 태반”이라며 “최저임금도 안 되는 출연료를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강제 징용의 참혹함을 담은 영화의 제작 현장에서 벌어진 ‘노동착취’라는 점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법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보조출연자라고 밝힌 누리꾼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서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제작보고회에 참여한 주연급 배우들은 “실제 군함도 같은 세트장에서 촬영해야 했고 집단으로 참여하는 씬들이 많아서 모든 배우들이 굉장히 고생 많았다”고 입을 모았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사인 외유내강은 25일 반박 입장을 밝혔다.


▲ 실제 세트장 모습.


외유내강 측은 “해당 보조출연자의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체 115회차 촬영 중 12시간이 넘는 촬영은 5회 미만이었으며 부득이한 추가 촬영의 경우 모든 스태프 및 배우들에게 충분한 사전 양해를 구한 후 진행했다. 또한 모든 스태프들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과 촬영 시에는 이에 따른 추가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함도’ 의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것은 모두에게 고된 도전의 과정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최선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마음이 미처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외유내강은 좀 더 나은 촬영 환경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군함도>는 실제로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됐던 탄광 섬 ‘군함도’를 모티브로 숨겨진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이야기다. 6만6000㎡ 규모로 실제 군함도의 3분의 2를 재현한 세트장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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