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50년만에 청와대 앞길이 개방되면서 시민들이 거닐 수 있는 거리가 확보됐다.


청와대 앞길은 26일 오전 5시부터 개방되면서 시민들은 경복궁 둘레 2.7km, 도보로 약 40분거리의 거리를 24시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다.


청와대 서편의 분수대 광장과 동편 춘추관을 잇는 경복궁 북쪽 도로 약 500m는 1968년 1ㆍ21사태부터 일반인에게 출입이 통제됐다. 이후 김영삼 정부시절인 1993년 2월부터 (오전 5시 30분~ 오후 8시, 동절기는 오후 6시) 앞길이 개방됐으나 야간 통제에 시민들의 민원제기는 끊기지않았다.


이번 청와대 앞길 개방으로 경복궁 동측 삼청로를 포함해 여름철 둘레길을 걷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밤중 시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청와대 본관 건너편인 경복궁 신무문 앞은 관광객의 방문이 잦은 곳으로 통행 불편을 우려해 1인시위와 회견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집시법에 의하면 중요시설 경계지점으로부터 100m이내 집회를 금지하고 있지만 1인시위 및 기자회견은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닌 점을 고려, 분수대 앞에서는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에 1인 시위 및 기자회견 제한을 포함한 인근 공원 사용 규정 정비 방안 마련에 협조해주길 기대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청와대의 요청 사항을 검토해 적극 협조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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