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사는 문제를 '뻥'으로 치부하는 태도가 軍통수권자 자세인가"

▲ 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사진=이성헌 후보 공식블로그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나라당 소속 16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김대중 정부의 '비밀 대북송금' 폭로에 앞장선 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핵·미사일 뻥' 발언을 강력비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의 공식블로그에서 "북핵이 '뻥'이라는 문 대통령, 안보대통령도 '뻥'인가"라고 반문했다.


"20일 문 대통령이 미국 CBS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뻥을 친다'는 귀를 의심케하는 발언을 했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드러난 대한민국 대통령의 참담한 안보인식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달, 북은 미사일을 보란 듯이 쏘아올리며 핵개발 야욕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이성헌이 문 대통령에게 묻는다. 북핵·미사일 등 죽고사는 문제를 '뻥'으로 치부하는 태도가 국군통수권자의 자세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안보대통령이 되겠다던 국민과의 약속도 '뻥'이었나"라며 "강한 국방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6대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던 2002년 9월, 현대 외 다른 대기업의 대북송금 의혹을 제기했다.


이듬해 2월 대정부질문에서 "현대가 (북한에) 보낸 게 무려 2조 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김정일이 소떼를 환영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특검을 제안하는 등 대북송금 진상규명 선봉에 섰다.


한편 이성헌 후보는 26일 한국당 7.3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제 좌파세력 세상이 되고 있다"며 "저 이성헌이 온몸을 던져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어제가 6.25 발발 67주년이었다. 주한미군이 자유대한을 지키기 위해 무려 3만6500명이 전사했다. 그래서 한미동맹은 혈맹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이 혈맹이 심각한 위기다. 북한 김정은이 핵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기에 이를 막기 위해 사드를 배치하려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걸 못하게 한다"고 규탄했다.


"어제는 광화문 미국대사관을 사드 배치 반대 세력이 포위했다고 했다. 미국을 지금 겁박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겁을 먹지 않을거라 보지만 북한 김정은은 앉아서 희희낙락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좌파세력들은 우리 보수세력을 능멸하고 조롱하고 있다. 우리를 적폐세력이라 말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능멸을 당할 수 없다. 우리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우국충정의 고장인 우리 충청도에서 여러분과 함께 540만 충청도민들이 모여서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견제를 위해서는 강력한 당 지도부를 선발해야 한다"며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이번에 이성헌에게 한 번 최고위원 기회를 달라. 여러분과 함께 좌파세력이 우리 대한민국을 절단내지 못하도록 저 이성헌이 온몸을 던져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 자유한국당이 구국의 선봉이 되는 데 제 모든 걸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충청도에 처가를 둔 이성헌 후보는 충청권 관련 공약도 내놨다.


"홍준표 후보가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의 헌법 명문화 작업을 확실히 하겠다"며 "또 우리 충청권의 광역철도망을 확실하게 만들겠다는 걸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행정도시가 되고 있다. 이제 국회가 세종시로 내려와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부터 세종시에서 모든 국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저 이성헌이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는 걸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키워드

#이성헌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