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입당說' 앞 정병국·원유철 동시비판

▲ 홍준표 후보(왼쪽), 원유철 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측은 27일 자신의 '바른정당 입당 시도설'을 일축하면서 바른정당의 한국당 경선 개입 시도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 측근인 윤한홍 의원은 이 날 보도자료에서 "정병국 의원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이를 아무런 사실확인도 없이 공개 거론한 원유철 의원은 정치적 도의와 상식에 어긋난 것으로 즉각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홍 후보가 측근을 통해 바른정당 합류 의사를 타진해왔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원 의원은 이를 언급하면서 홍 후보를 공격했다.


윤 의원은 "홍 전 지사는 '보수의 본산은 새누리당이고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탈당은 맞지 않다'며 저의 탈당조차 극구 만류했다"며 "정 의원 주장과 원 의원 인용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바른정당 창당 당시 홍 전 지사는 재판을 앞두고 있어 어떠한 정치적 입장을 밝힐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2월16일 항소심 무죄판결 이후에야 대선준비에 돌입할 수 있었던 건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정치불신만 가중시키는 정 의원, 원 의원은 즉각 국민 앞에 공개사과해야 한다"며 "본인들의 '거짓 흠집내기'가 바로 국민들이 그토록 청산하고자 하는 정치적 적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동안 이같은 음모와 정치적 술수로 5선 국회의원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이제 엉터리 정치는 정화하고 투명하고 능력있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원유철 의원 모두 5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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