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고화질 영상으로 슈퍼돼지 옥자를 만나세요~총 140개 극장, 203개 스크린(27일 기준)에서 상영

▲ 멀티플랙스 이전 시절을 콘셉트로 만든 영화 포스터.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국내 극장 개봉을 두고 우여곡절을 겪은 영화 <옥자> 개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개봉일인 29일 ‘옥자 DAY'를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옥자 DAY'에는 하루 종일 <옥자>를 관람할 수도 있고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를 큰 화면에서 4K 고화질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2개 상영관에서 총 12회에 걸쳐 상영한다. 씨네큐브 측 관계자는 “국내 상영관 90%를 차지하고 있는 3대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옥자> 상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벤트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옥자>는 최첨단 카메라로 꼽히는 ‘알렉사 65’로 촬영됐다.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된 것과 같은 생생함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촬영 장비다. 가장 최근에 흥행에 성공한 헐리우드 영화 <레버넌트>도 같은 카메라로 촬영됐다.


봉준호 감독은 “알렉사 65로 대자연을 찍으면 햇빛 아래 날아다니는 날벌레까지 포착해 스크린 너머 공간에 실제로 들어가 있는 느낌을 주는 카메라”라며 “<옥자>의 영상미를 온전히 느끼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4K 상영관에서 관람하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씨네큐브는 디지컬4K 영사기를 구비하고 있어 보다 사실적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옥자 DAY'에는 다채로운 행사 및 이벤트가 열린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비롯해 ’옥자‘ 투명부채&포스트잇 증정, ’옥자‘ 2행시 짓기, 씨네큐브 플러스친구 맺기 등이 준비돼 있다.


▲ 영화 스틸 컷.


영화 <옥자>는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인터넷 상영을 목적으로 제작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극장에서도 개봉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해 넷플릭스 측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극장 동시 개봉이 가능해졌다. 국내 3대 멀티플랙스들은 태생이 다른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만약 상영하더라도 최소 3주 동안의 홀드백(극장 상영 시작 후 TV, VOD, IPTV 등에서 방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기간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넷플릭스 측도 회원들의 가입비용으로 제작된 영화이니만큼 회원들과 약속을 깰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3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영화를 상영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옥자>는 27일 오후 12시 기준,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3위에 랭크돼 있다. 전국 140개 극장, 203개 스크린에서 29일 개봉한다((27일 기준). 이중 씨네큐브,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서울극장, 아트나인 총 14개 극장에서 4K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파주 명필름아트센터에서는 4K 영상은 물론 360도 입체적 사운드가 구현되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해 가장 최적화 된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 영화 '옥자' 전국 상영관 안내(19일 기준).
▲ 영화 '옥자' 4K&돌비애트모스 상영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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