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부친 탄핵' 도화선 되나

궁지 몰린 국민의당, 문준용 특검 촉구.. 한국당·바른정당 '찬성'
기사입력 2017.06.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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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문재인 대통령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취업특혜 등 의혹을 받다 대선 기간 잠적한 후 부친 대통령 취임 후 모습을 조금씩 드러낸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야3당 타깃으로 자리잡고 있다.

야당에서 이미 문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나온 터라 문준용 씨가 새 정부 존속 여부를 결정지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미혼이라 친자는 없었지만 '비선'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등의 혐의로 탄핵돼 구속됐다.

'제보조작'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27일, 문준용 씨에 대한 특검을 촉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 증거조작 두 가지 사건을 동시처리할 수 있도록 특검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있어서는 안 될 천인공노할 증거조작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문준용 씨 특혜취업 의혹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즉각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당 녹음파일이 조작이라고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자체가 조작인 건 아니다"며 "이미 국회에 특검법이 발의돼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준용) 특혜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게 맞다"며 "검찰은 문준용 씨 관련 모든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고 진실을 가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준용 씨는 대선 기간 야당으로부터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받았다. '잠바 차림에 귀걸이 착용 이력서 사진' '12줄 자기소개서' '경쟁률 1:1' 등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문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민주당 측은 의혹을 강력부인했다.

대선 당시 국민의당은 문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라 주장한 남성의 육성을 공개했다. 그러나 가짜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국민의당은 공식사과하면서도 안철수 전 대표는 몰랐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조작 당사자로 알려진 당원 이유미 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6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문준용 씨가 특검수사를 받게될 시 무혐의로 풀려날 것이라는 전망, 혐의가 드러나 부친 탄핵의 결정적 원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철우 의원은 19일 문 대통령에 대해 "대선까지 (임기가) 안 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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