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 고용·소비 살려내면 경제성장 반전 가능"

▲ 문재인 대통령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추경이 빨리 집행되면 2%대 저성장에서 탈출해 다시 3%대 경제성장을 열 수 있다는 게 우리 경제팀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날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이 우리 경제를 회복시킬 골든타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를 돌아봐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추경을 통해 정책기조를 펼 수 있게 국회가 협조했고 정부조직 개편도 최대한 협력하는 게 정치적 도의였다"며 "그러나 지금 일자리 추경, 최소한의 정부조직 개편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못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며 "아직 내실 있는 성장은 아니지만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고용, 소비만 살려낸다면 내리막길을 걷는 우리 경제를 성장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은 부족한 소방공무원 충원, 사회복지 서비스 확대, 노인 일자리 확충 등 대부분 지역을 위해 쓰일 예산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가뭄피해 복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국회가 책임있는 역할을 한다면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어려운 고용상황, 추경 취지를 국민께 소상히 설명해드리고 이해를 구해 국회에서 조속하게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 날 문 대통령 발언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추경 조기집행을 위해 국무위원들이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됐다.

키워드

#추경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