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7일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속도 하향 50km-30km 세미나'전국적으로 연다고 전했다.

이에 국토부는 이달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9월까지 창원, 전주, 천안, 고양, 수원 등 전국 10개의 도시를 돌며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토부 조사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비율 중 71.9%가 도심에서 일어났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가까이(48.6%)가 도심 교통사고 피해자로 밝혀졌다.

정부는 선진국의 도심시속 현황과 실제 감소효과를 거둔 국가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 방안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도심제한속도를 시속60km로 제한하고있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며 이번 세미나 과정에서는 도심 제한속도 하향 정책 추진방향, 제한속도 하향 효과 및 해외사례, 주민 설문조사 결과, 교통안전 전문가와의 토론 등을 바탕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측은 "세미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에 적용할 것"이라며 "보다 합리적인 도심제한속도를 추진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환경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