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턴이냐? 다시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선 황재균

▲ 황재균 선수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겨울 KBO를 떠나 꿈을 이루겠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을 했던 황재균. 운 좋게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를 영입하며 순조로운 메이저리그 진출을 했던 황재균은 반 시즌 만에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마이너리그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황재균은 결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콜업을 받지 못한 채 7월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 시점에 옵트아웃 선언을 했다.

이 결정은 지난겨울 황재균과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맺었던 계약에서 7월 1일까지 콜업을 받지 못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것으로 황재균은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을 기다리거나 국내복귀를 해야만 하는 두 가지 길에 서게 되었다.

하지만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재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시범 경기에서 타율 0.333·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선수단과 코치진이 뽑는 스프링캠프 신인상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상도 받으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던 황재균. 하지만 구단의 콜업을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며 그 노력은 안타깝게 물거품이 되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황재균을 원하는 팀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게다가 시즌의 절반이 지난 현재 포스트 진출이 어려워진 팀들은 유망주들을 키울 생각을 하고 있는데 30대를 넘긴 나이에 기량도, 성적도 어중간한 황재균은 시장에서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O 구단의 협상 데드라인은 7월 31일로 이 기간 안에 리그에 합류해야 황재균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기회도 아직 살아있는 만큼 황재균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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