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제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대중들

▲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배우 유아인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탄탄한 연기력과 화려한 스타성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배우 유아인. 결국 그의 현역입대는 무산되었다. 지난 5월 22일 받았던 병무청 신검 결과 면제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이번 일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아인의 상태를 지켜보며 병이 완치될 때까지 배려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아인의 면제판정은 “골육종”으로 뼈에 암세포가 자라나는 병이다. 골육종은 무릎과 둔부에서 주로 발견되며 어깨나 턱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골육종은 지속적인 항암제 투여나 외과적 수술을 받아 증상을 완화 시켜야 하는 심각한 병이다. 그러기에 고난도의 훈련과 정신력으로 버텨야 하는 군 생활에 적합하지 않기에 병무청의 면제 판정은 당연하다.


충분히 면제 판정을 받아 위로를 받아야 할 유아인이지만 대중은 오히려 그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먼저 그는 뛰어난 글 실력으로 평소 사회문제, 정치문제에 소신 있는 발언을 내뱉으며 올바른 이미지의 연예인으로 알려졌었고 본인도 여러 차례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하지만 입대가 가능한 나이가 지나도록 유아인은 작품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입대를 차일피일 미뤄왔고 골육종이라는 심각한 병이 있었음에도 잠도 제대로 못 자는 힘든 드라마 촬영 일정이나, 격렬한 액션 연기 등으로 몸을 혹사했던 터라 대중들은 그의 본심이 사실 병역 기피가 아니었냐는 의심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입대를 합법적으로 피할 수 있거나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던 수많은 연예인이 본인의 노력으로 현역에 도전하여 입대하는 사례도 많은 터라 유아인은 그들과 비교되며 더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2PM의 옥택연은 시력 및 허리디스크로 공익근무판정을 받았으나 끊임없는 치료와 노력으로 당당히 현역판정을 받았으며, 심각한 교통사고로 면제판정을 받을 수 있었으나 본인의 노력으로 신체 등급을 올려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하게 된 규현의 사례가 있어 유아인의 면제판정은 더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싸늘한 대중의 시선에 과연 유아인이 어떤 자세로 다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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