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자료=한국은행, 표=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상승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3.4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42%보다 0.03%p 상승한 수치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6%p 오늘 3.46%로 한달만에 0.06%p 오르면서 지난 2015년 2월 3.48% 이후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되는 주택담보대출은 3.26%를 기록, 지난 2015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대출금리에 적용되는 장기 시장 금리가 오른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2.85%로 전월대비 0.09%p 떨어졌고,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4.45%로 전월대비 0.07%p 내렸다.

한편, 기업 대출금리는 3.45%로 전월 3.42%에 비해 0.03%p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0.02%p 하락한 반면 대기업이 0.06% 올랐다. 한국은행의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전월 일부 은행에서 실시한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가 소멸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8%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정기예금 금리는 1.43%, 정기적금은 1.64%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