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귀농촌인 비율 통계, 자료=통계청 제공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도심생활을 접고 '나홀로' 농어촌으로 내려간 인구가 50여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가족 전체가 농어촌으로 터전을 옮기는 비율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은 '2016년 귀농어ㆍ귀촌인 통계'를 발표, 작년 귀농가구수치는 1만 2,875가구, 귀촌가구는 32만 2,508가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각 각 7.7%, 1.6% 증가한 수치다.


귀농인은 지역단위인 '동'에 1년 이상 거주하다가 '읍ㆍ면'으로 이동한 사람 중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컬으며 귀촌인의 경우 이동목적을 농어업에 두지않는 사람을 말한다.


이처럼 귀농, 귀촌 가구비율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가구 전체가 이동하기보다 가구주 중심인 1인 체제의 이동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 중 1인가구는 8,276가구로 전체의 64.3%에 이르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귀촌 1인가구도 22만 5,645가구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귀농촌 1인가구를 자세히 살펴보면 중년남성 비율이 가장많았으며 50대 남성 귀농인과 함께 사는 동반 가구원은 362명에 그쳤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가족 전체가 모두 농촌에 내려가기보다는 남성이 먼저 내려가 기반을 잡은 후 나머지 가구원들이 뒤따라가는 추세"라며 "여전히 문화나 여가 인프라 측면에 있어서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퇴직 후 귀농촌하는 5060세대가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참여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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