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30일 막을 내리는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에 참석차 입국한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흐 위원장은 입국장에서 "우리는 이미 북한올림픽위원회(NOC)에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권유했고,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하면서 "지난 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단일팀 제안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환영했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은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가 끝나고,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돌아왔을 때 이 사안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 개회 축사에서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를 언급하며 지난날의 영광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사실상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무주로 이동했으며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참관하고 폐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WTF 관계자들과 장웅 북한 IOC 위원, 남북 체육인들을 만나 올림픽 출전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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