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첫 만남 가져

▲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한-미 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 국빈만찬장(State Dining Room)에서 공식만찬을 했다.

이날 백악관 입구에서는 트럼트 대통령 내외가 미리 마중을 나와 문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각국 정상간의 만남에서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악수를 세게 쥐는 버릇으로 비판받았던 트럼프 대통령. 이번 만남에도 그가 어떤 자세를 취할지 관심을 끌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쓸어내리며 환영의 제스쳐를 표하며 과격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문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팔을 살짝 쓰다듬었다.


김정숙 여사도 멜라니아 여사의 환영 인사에 환답하며 양국정상 내외는 중앙관저 외교접견실(Diplomatic Reception Room)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 "여행은 어떠셨느냐"는 멜라니아 여사의 물음에, 김 여사는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은 한국시간으로 아침이다"고 답했다.

이날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만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으며 원래1시간정도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보다 35분을 더 넘겨서야 끝이 났다.

이날 공식 만찬에는 양국 정상 외에도 양국의 고위공무원이 각각 10명씩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한국대사 내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이욱헌 의전장,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조구래 외교부 북미국장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디나 하비브 파월 국가안보 부보좌관, 매튜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보였다는 평가다.

환영회를 마친 양국 정상은 다음날 본격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지며 양국의 현안에 대한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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