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포탈혐의, 성추문에 이어 임금미지급, '경영타격 불가피'

▲ 호식이 치킨 측이 미지급 수당에 대해 직원 및 퇴직자들에게 전송한 문자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여직원 성추행 추문에 휩싸인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이 직원들의 추가근무수당을 치킨 교환권으로 대체한 사실이 밝혀졌다.


30일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측이 본사 직원들의 추가근무수당을 미지급하고 치킨 교환권으로 대체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재 시정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제 시정조치를 받은 호식이치킨 측은 이를 받아들여 직원들에게 미지급 추가근로수당에 대해 29일까지 입금이 이뤄질 것이라고 문자로 통보했으며 입급 대상자 중에는 퇴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불신은 더 커져가고 있다.


호식이 치킨 측은 "작년 통상임금 내 추가근무수당에 대해 일부 내용변경을 인식하고 시정조치가 이루어진 후 급여정산을 위한 자금마련에 시간이 걸린 것" "그간 직원들의 추가근로수당에 대해 회사가 묵인하고 이를 치킨 교환권으로 대체하는 식이었다"며 시인했다.


본사 관계자는 "치킨 판매가 많은 연말, 휴일, 복 중에도 직원들이 가맹점을 돌며 정상제품(하림)이 사용되는지 확인작업을 했지만 이에 대한 임금정산도 이루어지지않았다"고 밝혔다.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은 치킨 업계 중 가맹점 평균매출 3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2년 최호식 회장의 수십억원대 조세포탈 혐의와 더불어 지난 6월초부터 불거진 성추문으로 가맹점들이 큰 타격을 입고있다.


또한 법인사업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등록, 각 종 이익을 챙겨온 가운데 직원들의 제대로된 임금지급까지 이루어지지않으면서 경영타격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