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사회 열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이하 ‘홈커밍’) 시사회가 30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3년 만에 돌아오면서 피터 파커는 더 어려졌고 피터를 포함해 모든 배우들이 싹 바뀌었다. 분위기도 훨씬 밝아지고 코믹해졌다. 액션은 이전보다 덜 할지 모르지만 아직은 미숙한 스파이더맨이 좌충우돌 하면서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가 등장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홈커밍’은 스파이더맨 리부트다.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가고 새롭게 상황을 설정하는 것.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이미 한 차례 리부트가 됐었지만 이번에서 확실한 목적이 있었다.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등장하지 않아 수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이번 리부트는 팬들의 바람을 담아 어벤져스 팀에 피터 파커를 합류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이는 이미 <캡틴 아메리카:시빌 월>(이하 ‘시빌워’)에서 예고됐었다. ‘시빌워’에서 잠깐 감상했듯이, 마블은 ‘홈커밍’에서 스파이더맨의 천진한 10대 소년의 모습부터 진정한 히어로의 면모를 갖춰가는 과정을 그려 이전과 차별화 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었다. 일종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것.


존 왓츠 감독은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이 본래 속한 세계로 돌아오는 것이고 관객들은 왜 스파이더맨이 우리 시대 최고의 슈퍼 히어로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피터 파커’가 MCU에 어떻게 합류하는지에 주력하고 있다. ‘시빌워’ 이후 피터는 어벤져스의 멤버가 되고 싶어 한다. 그를 발탁한 토니는 “땅에 붙어 있어라”라고 말하며 피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호하지만 피터는 이런 아이언맨에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


이 과정 속에서 피터가 겪게 되는 수많은 내적, 외적 갈등을 코미디와 드라마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유려하게 풀어낸다.


MCU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액션, 웃음, 감동의 환성적인 조합을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젊어진 피터와 업그레이드된 수트 그리고 수트에 적응하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이 끊임없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악당의 파워가 지금까지 악당 중 가장 약하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총 2번의 쿠키영상이 나온다. 자막 다 올라가고 어벤져스 중 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폭소를 하게 만든다. 또한 영화의 마지막에 의외의 반가운 인물도 등장하면서 끝까지 재미를 선사한다.


MCU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스파이더맨:홈커밍>은 오는 7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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