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조선소 폐쇄 방침 철회를 외치는 시민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이후 지역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전북 군산시는 건조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현대중공업이 지난 1일부터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했다며 이달 중으로 임직원 300명을 포함한 사내외 협력업체직원 약 1300명 중 최소인력 50여명만 남기고 모두 공장을 떠난다고 밝혔다.


근로자가 5000여명을 넘기며 승승장구하던 군산조선소 직원들은 실직하게됐고 86곳의 협력업체도 35곳으로 줄면서 생존여부 문제를 거론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타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군산조선소는 2010년 문을 연 이후 2012년부터 연간1조원 안팎으로 총 4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 전북 총 수출의 9%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이 폐쇄까지 이어지면서 지역시민들은 연쇄적 지역경제 침체를 가져오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김형철 군산시 경제항만국장은 "지역경제의 핵심 주축을 이뤘던 조선소의 가동 중단이 시민들의 삶의 터전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해 현대중공업에 회생을 건의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지않았다"며 "정부가 공공선(어업지도선)을 발주해서라도 군산조선소를 되살리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조선소는 2009년 7월 군산시 오식도동 매립지 180만㎡에 1조 4600억원을 투자, 세계 최대 규모의 독(Dock)을 건설했으며 자동차 400여대를 들어올릴 수 있는 1650톤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을 제작해 현재까지 70여척의 초대형 선박들을 건조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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