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신선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6월 소비자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상승했으며 이는 식탁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가 10.5% 뛴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은 올해 1월 12%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이며 신선과실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1.4%나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 3월 23.3% 이후 6년 3개월만에 최고 수치다.
이 외 신선 어패류의 경우 6.7%, 신선 채소는 1.6% 상승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가뭄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며 "제철과일인 수박, 참외 등의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도 신선식품 가격폭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에 농축수산물 증가도 빼놓을 수 없다. AI(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파동 중인 계란은 무려 69.3% 증가했으며 오징어 62.6%, 돼지고기 6.9%, 수박 27.3% 등을 기록했다.
배추 -31.6%, 쌀 -11.8%, 마늘 -17.1%, 국산 쇠고기 -3.0%, 생강 -34.7%, 파 -13.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주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현장중심 범정부 물가관리체계를 운영하고 품목별 수급, 가격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가격 증가가 지속되는 생활밀접품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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