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 수난구조대원들이 사고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지난 3일 경북 안동 안동댐에서 인양된 승용차에서 숨진채 발견된 남녀는 해당 차주 남성과 여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차에서 소지품이 발견되지않아 지문감식을 벌였고 신원이 밝혀진 가운데 사고원인을 운전미숙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에 추락사고인지 동반자살인지 가능성이 분분한 상태였지만 인양된 승용차의 좌측 백미러가 접힌 점을 미뤄 운전미숙으로 인한 추락사고로 무게를 두고 있다. 자동 접이식 백미러는 충격이 가해지지않는 한 접히지않기 때문이다.


또한 두 사람이 뒷좌석에서 발견된 점과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락사고에 힘을 실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차에 물이 들어오자 뒷좌석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는 가운데 추락지점 인근에서 차량 충격 흔적이 없다는 점, 물 속에 잠긴 차량이 추락 지점과 마주보고 있다는 점이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는 차가 후진해 물 속으로 들어갔거나 추락 이후 물살에 의해 차량 방향이 틀어진 경우로 보고 있으며 경찰은 차체 결함, 동반자살에 대한 가능성도 여전히 열고 수사 중이다.


두 사람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거칠 예정이며 경찰은 차체 결함 여부를 가리기위해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승용차의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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