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골프연습장 납치살인사건의 용의자 심천우, 강정임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청주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용의자 심천우, 강정임이 경찰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4일 수사결과 중간발표에서 "이들은 1차조사에서 담담한 태도로 임했지만 핵심 피의사실인 살인혐의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심 씨는 피해여성을 납치하고 금품을 빼앗았으며 시신을 유기한 사실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피해여성과 경남 고성의 한 폐주유소에서 둘만 남아있던 상황에서 "잠깐 나갔다오니 피해자가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진술이 거짓이라고 보고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번 사건 전에도 지속적으로 강도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4월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납치범행을 계획했으며 지인들에게 범행을 제의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계획은 범행 대상을 납치한 뒤 범행차량이 앞서고 피해자 차량이 뒤따라 도주하는 방식이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심 씨는 동생과 강 씨에게 "돈을 주겠다"며 "범행을 하면 캐디가 버는 것보다 훨씬 많이 번다"는 말로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추가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들이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며 살해방법 등 자세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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