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하락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한국은행은 5일,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을(2017년 6월 말 기준) 3805.7억 달러로 발표하였다. 이 같은 수치는 전월 말 (3784.6억 달러)데 비해 21.1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였다.외환보유액 수치는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은행은 외환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외환보유액의 구성은 유가증권이 3522.6억 달러(92.6%)로 가장 많았으며, 예치금 187.6억 달러(4.9%), 금 47.9억 달러(1.3%), SDR 30.0억 달러(0.8%), IMF 포지션 17.5억 달러(0.5%) 순으로 구성되었다.
반면 외환보유액 규모 순위에선 인도에 이어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순위는 전월과 비교하면 한 단계 하락 한것이다. 현재 외화보유액 1위 국가는 중국이며 그 뒤를 일본, 스위스,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어갔다.
외환 보유액은 중앙은행 및 외국 국립은행 등에 예치된 외국 통화 예금을 일컫는 용어로, 정부의 자산이며 달러, 유로, 엔화, 금 등이 준비 통화로서 사용된다. 외환 보유액은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금융기관 등 우리나라 경제주체가 해외에서 외화를 빌리거나 갚지 못할 때 쓰는 비상금 역할을 하기도 한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 그만큼 위기에 대처할 능력을 갖췄다는 이야기다. 우리 정부는 국가적 위기였던 IMF 사태 이후 외환보유액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외환보유액 확보에 신경을 써왔다.
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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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