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직원과 언론사들 상대로 발설 및 보도 금지 압박

▲ 간부 성추행 사실 은폐시도 논란이 일고있는 대구은행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대구은행 간부4명이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있는 가운데 가해자가 더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대구은행 본점 인사부 감찰팀은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지난달 6월 10일 과장급 등 4명의 간부직들을 상대로 자체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일각에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이외에도 가해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있는 가운데 대구은행 측은 가해자는 지목된 4명일뿐 더 이상의 가해자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구은행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부와 감사팀을 통해 확인한 결과 더 이상 성추행 가해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 3명 외에는 더 밝혀진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지난4일 사내 간부 성추행 의혹논란이 일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제보자 색출에 나서는 등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들에 대해서도 비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식적으로는 가해자가 4명이라고 밝혔지만 자체 조사를 벌인 가해직원은 실질적으로 최소 10명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또한 피해 여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들에게 해당 성추행 의혹과 관련 어떠한 내용도 외부에 발설하지말 것을 지시하며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피해 여직원을 볼모로 삼아 보도 하지말 것을 종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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