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무기계약직 제도 철폐 수순을 밟고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서울시가 투자, 출연 기관 소속 서울시 무기계약직 직원들을 올해 안에 모두 정규직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기 계약직 제도를 철폐하는 방향으로 가고있으며 예산과 직제변경 등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목표로 삼아 각 종 정책을 추진한 바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무기계약직 정규직화 대상 기관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의료원,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투자, 출연기관 20곳 중 11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2년 3월에는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 발표 이후 5년동안 청소, 시설, 경비, 조경 등의 비정규직 직원 8천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정규직에서도 연봉차이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여전했고 심지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애매한 사이라는 의미로 '중규직'이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신분은 안정됐지만 무기계약직으로 온전한 정규직은 아니라는 비판이 일었던 가운데 서울시의 이번 무기계약직 철폐가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모순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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