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교수가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국인 위안부영상자료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를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일본 정부의 책임론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5일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교수팀은 지난 1944년 중국 원난성 숭산에서 미군의 포로로 잡혀있던 위안부 7명이 촬영된 18초짜리 흑백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장소는 미중연합군 제8군 사령부가 임시로 사용하면서 위안부 포로 심문이 이뤄졌던 민가 건물로 맨발 상태로 겁에 질린 한국 위안부 여성 7명의 모습이 찍혀있다.


해당 영상은 당시 미중연합군에 속해있던 미군 164통신대 사진대 배속 사진병이 촬영해 보관해왔으며 시와 서울대 연구팀이 2년여간 발굴된 사진과 문서를 추적하고 분석한 가운데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한 많은 필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영상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껏 위안부에 대한 증거 및 증명은 위안부 생존자의 증언과 문서, 사진뿐이었으며 기존 공개되었던 영상도 영국의 임페리얼 워 뮤지엄이 소장한 중국인 위안부 영상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한국인 위안부 영상자료가 공개되면서 일본군이 종군 위안부를 운영했다는 사실이 더욱 확실하게 뒷받침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정부의 위안부 책임회피는 힘을 잃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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