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터널버스 바톄가 철거를 앞두고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세계 50대 발명품이었던 중국의 터널버스 '바톄'가 희대의 사기극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중국은 이 사업이 투자자들을 유인해 이용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며 불법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바톄 과학기술발전유한공사 등 관련인물 32명을 체포했다.


이 중 바이즈밍 대표는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화잉카이라이'를 세운 후 바톄 프로젝트 투자 명목으로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불법 유치한 혐의를 받고있다.


터널버스는 2010년부터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지정되었으나 이 후 잠잠했고 작년 5월 국제과학기술박랍회에서 바이즈밍이 터널버스 특허권을 쑹모씨로부터 5억위안, 한화로 약 840억원에 양도받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제조업이 세계를 정복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이후 실제로 버스가 작동하는 모습이 시연되기도 했으나 언론들은 교차로를 운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회전할 때 차체 아래의 차량들이 같히는 데다 차체와 수많은 승객의 무게 등 하중문제가 발생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당국은 투자자금을 모으기 위한 사기행각으로 판단해 수사를 시작했으며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에 위치한 터널버스 시범트랙은 해체수순에 들어가 프로젝트는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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