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박광온 대변인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오는 2020년까지 공공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제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후보시절 “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없애고, 공인인증서 폐지를 실현해 모든 인증서와 다양한 인증방식이 시장에서 차별 없이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액티브X 사용현황 실태조사’를 분석해 그 결과를 토대로 액티브X 제거를 추진할 예정이다.

‘액티브X’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기존에 작성된 문서 등을 웹과 연결시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기술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만 특화된 기술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많은 금융기관·공공기관들이 액티브X를 통해 보안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은 액티브X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웹 표준 기술인 HTML5의 개발로 마이크로소프트사 조차 ‘윈도우 10’부터는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그동안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그 외 브라우저에서는 작동하지 않아 웹사이트 접속을 방해하는 불편함을 초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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